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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2022.09 · 10분 읽기

[Formula Vol. 3] 왕이 내린 마지막 공식

2012년에 시작된 10년의 대장정, Formula 3부작의 마지막 앨범.

Formula Vol. 3가 발매되었습니다. 2012년에 시작된 10년의 대장정, Formula 3부작의 마지막 앨범입니다. 이제 더 이상의 Formula는 없습니다.

2014년 FV2에 이은 7년만의 Formula 시리즈의 귀환. 3년간 작업했다는 이 앨범에는 인트로와 1곡의 스킷, 메렝게 등을 포함해 총 21곡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개별 곡들에 대한 평가와 호불호는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의미는 개별 곡 하나 하나의 개취와 인기를 넘어선 곳에 있습니다. FV라는 타이틀 때문입니다. FV는 그 자체로 바차타 왕국 영토의 한계치을 정의하는 이름입니다. FV 1은 잡스가 들고 나온 아이폰 1세대였고, 일론 머스크가 끌고 온 테슬라 Model S였습니다. 카테고리의 패러다임을 깨는 존재들. 이들은 그 시리즈에 붙은 숫자만 바꾸어가며, 계속해서 그 분야의 한계치를 깨고 혁신합니다.

그렇다면, 3이라는 숫자를 달고 나온 이 앨범이 1,2에서 했던 그 역할을 해낼 것인가. FV 3는 아이폰 3GS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어떤 한 분야에서 시작과 끝을 정의한 인물이, 그 경계선에서 또 다시 어디로 향하여, 어디까지 나아갔는가가. 궁금한 건 그것이었습니다.

어느 분야에서든 혁신은 논리와 설명에 앞서 가슴을 먼저 뛰게 하는 현상입니다.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유튜브에서 ‘Sin Fin’의 세계 최초 월드 프리미어가 플레이되자,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Sin Fin’ — Two Kings 마지막 남은 영토에 깃발을 꼽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콜라보’는 FV 시리즈의 시그니처입니다. 1,2에서는 드레이크와 어셔였습니다. 캐나다 출신 래퍼와 흑인 R&B스타.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영역이 있습니다. King은 이 시리즈가 정복해야 할 마지막 영토에 깃발을 꼽기 위해 저스틴 팀버레이크(JT)를 소환했고, 마침내 ‘팝’이라는 메인스트림 백인 문화의 코어로 입성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바차타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2가지 트렌드의 한계를 깨고, 확장하는 시도입니다.

첫째. 최근 바차타가 급속도로 경계 확장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 트렌드를 주도한 것은 라틴 아티스트였습니다. 바차타에 어떻게 레게똥을 믹스하느냐라는 바차타 내부의 화두가 레게똥에서 바차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라는 바차타 외부의 화두로 전환되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많은 새로운 매력적인 라틴 아티스트들이 바차타로 유입되었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다행히도 왕자 프린스 로이스가 ‘Te Espero’로 원조 바차타의 위엄을 지켜냈습니다. 마누엘 투리쪼는 ‘La Bachata’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레게똥 사이드에서 바차타에 진한 구애를 하며 이 분야의 신흥 ‘굴러온 돌’ 귀족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바차타로만 듣기에 아리송했던 ‘La Fama’ 라는 예외를 제하면, 그것은 여전히 라틴 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반대편에는 팝을 바차타화한 리믹스의 세계도 있습니다. 그 음악들은 바차타 커뮤니티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이 세계의 지평을 넓혔지만, 오리지낼리티라는 점에서 이 세계를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팝 성향의 오리지널 바차타들도 간간히 출시되었지만, 메이저 팝 세계 안에서의 입지를 뚫지는 못했습니다.

로메오 산토스는 ‘Sin Fin’에서 이 두 가지 트렌드의 한계를 깨뜨리고 통합합니다. 라틴 커뮤니티의 한계를 깼고, 바차타를 오리지널 팝 사운드로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한 것입니다. 메인스트림의 수도와 같은 ‘팝’에 깃발을 꼽으며 마치 ‘이제 이 세상에서 바차타가 뚫지 못할 영토는 없다’ 고 선언한 것 같습니다.

이 마지막 영토 확장의 벽돌깨기를 위해 팝의 황제 JT가 출동했습니다. 최초의 백인 메이저 팝 가수와의 콜라보. 라틴의 피가 섞이지 않은 순혈의 백인 메이저 팝 가수.

정통성의 확보를 위해 JT 뿐만 아니라, JT와 ‘Sexyback’ 등에서 함께 작업했던 프로듀서 Danja까지 영입했다고 합니다. 그런 것 ‘처럼’ 보이고 들리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그것’을 만들기 위해서.

이것은 아벤투라로 2002년에 시작한 대장정의 마침표이기도 합니다. ‘Obsesión’이라는 희대의 명곡을 낳은 2002년 아벤투라의 두 번째 앨범 <We Broke The Rules(우리는 규칙을 깬다)>에서 로메오는 N Sync의 ‘Gone’을 스페니시로 번안하여 불렀습니다. 당시, 누구나 동경하는 세계였을 것입니다.

그 후로 수 많은 바차타 가수들이 팝 번안곡을 불렀습니다. 레슬리 그레이스는 ‘Will You Still Love Me’를, 프린스 로이스는 ‘Stand By Me’를 불렀습니다.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팝들이 바차타로 커버됩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22년, 마침내 로메오 산토스는 자신이 모방했던 대상을 소환해 스페니시로 오리지널 바차타를 부르게 했습니다. 2002년의 시작은 동경하는 저 편의 세계를 모방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해왔습니다.

하지만, 왕은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그 거대한 세계 속으로 진격해 그들의 나의 노래를 부르고 또 만들게 했습니다.

2002년 아벤투라의 <Gone>에서 시작해 2022년 <Sin Fin>에 도달한 로메오 산토스의 여정. 20년의 시간. 완벽한 수미쌍관.

그것은 로메오 산토스 개인이 아니라 바차타라는 장르 전체를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끌어올린 여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이 없었다면, 아마도 바차타는 아직도 여전히 남미와 일부 소수들만이 즐기는 춤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사운드로 바차타를 전 세계에 퍼뜨렸고, 그 새로운 사운드가 새로운 춤을 불렀으며, 수많은 탤런트를 바차타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king, 왕이라 부릅니다. 이것은 마케팅 수사가 아니라, 실제로 그가 이루어 낸 일입니다. FV 3는 이 왕의 여정에 상징적인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바차타 팝이 갑자기 붐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왕이 팝이라는 마지막 영토에 꼽은 이 첫 번째 깃발을 따라 또 다른 많은 시도들이 이어질 것을 기대합니다. 리믹스가 아닌 더 많은 멋진 오리지널 바차타 팝이 나와서 우리를 설레게 하고 춤추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물론 ‘Sin Fin(끝없는)’라는 제목처럼 한 남자의 사랑뿐만 아니라, king의 여정도 여기서 끝나지 않겠지만.

뉴 플라멩코와 바차타의 1:1 혼종- 오래된 두 개의 장르를 접붙인 예술적 센세이션

섹시함과 미모, 재능.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자본주의의 한 복판에서 미친듯이 앨범을 팔아치우며도, 야만적이어 보일 정도의 순수함과 원시성을 유지하는 로살리아. 16세부터 바르셀로나 예술 학교에서 ‘플라멩코 깐따오라’(Cantaora)를 다녔고, 2013년부터 플라멩코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섹시함과 미모, 재능.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자본주의의 한 복판에서 미친듯이 앨범을 팔아치우며도, 야만적이어 보일 정도의 순수함과 원시성을 유지하는 로살리아. 16세부터 바르셀로나 예술 학교에서 ‘플라멩코 깐따오라’(Cantaora)를 다녔고, 2013년부터 플라멩코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로살리아는 이미 수퍼스타였습니다. 93년생,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MZ세대 여가수의 시그니처는 모던하게 재해석한 플라멩코입니다. 자신의 재능과 미모, 개성과 예술성을 결합해 플라멩코 팝, 혹은 뉴 플라멩코라 불리는 새로운 음악과 퍼포먼스를 전 세계인이 듣고 보게 만들었습니다.

로살리아 — GQ Korea 인터뷰
로살리아 — GQ Korea 인터뷰

로메오 산토스는 이 ‘로살리아 현상’을 바차타로 연결했습니다. 로메오 산토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로살리아에 빠지게 된 것은 이런 인기를 얻기 전이라고 회고합니다. 하지만, 명백히 ‘El Pañuelo’는 이렇게 두 번의 그래미에서 검증된 로살리아의 예술적 센세이션을 바차타에 접목시킨 영리한 전략입니다.

로살리아의 목소리는 절절히 노래합니다. 나의 노래, 나의 노래는 슬픔이라고. 야반도주의 거지같은 이별을 당한 그녀에게 로메오는 자신이 손수건(el pañuelo)이 되어 눈물을 닦고, 자신의 육체로 치유해주겠다고 합니다. 서로를 엄마(mami), 아빠(papi)라고 부르는 이 음악과 뮤비는 도발적인 성적 텐션으로 터질 것 같습니다.

로살리아의 인트로는 명백히 안달루시아적입니다. 그녀는 바차타 리듬에 변질되지 않은 로살리아표 플라멩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하지만 파트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로메오의 정통 바차타 사운드입니다. 이어지는 바차타 베이스 안에서도 로살리아는 로살리아 스타일로 재창조된, 통곡과도 같은 플라멩코식 절규를 이어갑니다.

2분 41초의 기타 사운드 역시 그렇습니다. 정통 플라멩코 연주가 한 소절 나오고 로메오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멈추라는 지시를 내리는 제스처를 하자, 연주자의 기타 사운드는 익숙한 정통 바차타 맘보 사운드로 급변합니다.

✂️ 플라멩코와 바차타의 1:1 혼종 — El Pañuelo 클립

로메오가 묻는다. 내 바차타가 좋니, 어린 친구? 응응. 어린애처럼 답하는 로살리아

레드와 블랙, B/W가 압도하는 뮤비에서 이 모든 것들은 정통 스페인도 정통 남미도 아닌 컨템포러리 아트 무대와 같은 분위기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댄서들의 춤 역시 바차타와 플라멩코를 현대 무용으로 재해석한 것 같습니다. king의 지휘 하에.

다니 제이의 최신곡 <Gitana>역시 바차타에 스페인 플라멩코 사운드를 입혔습니다. 뮤비에서 대놓고 다니 제이가 빨마스(플라멩코의 박수)를 시전하고 스페인 센바 아이돌 루이스 안드레아가 플라멩코 동작들을 선보입니다.

바차타와 플라멩코가 믹스된 이런 류의 바차타는 꾸준히 나왔습니다. 대부분 플라멩코를 바차타와 하나의 멜로디로 믹스합니다. 음악에 따라 바차타의 색이 더 많이 들어간 곡도 있고, 플라멩코의 리듬을 퍼부은 듯한 음악들도 있지만 어쨌든 완전히 바차타로도 완전히 플라멩코로 들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로메오 산토스는 플라멩코 싱어이자 현재 가장 핫한 로살리아를 불러와 플라멩코를 바차타를 1:1로 교차시키는 음악적 구조를 실험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그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스페인도 도미니카도 아닌 예술의 경지에 이른 듯한 어번한 사운드. 로살리아의 뉴 플라멩코가 바차타를 만나 뉴 바차타를 만들어 냈습니다.

El Panuel는 바차타의 성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로살리아와 로메오 산토스가 3일 동안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로메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인터뷰하는데…그 3일은 대체…
El Panuel는 바차타의 성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로살리아와 로메오 산토스가 3일 동안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로메오는 ‘아름다운 시간’이었다고 인터뷰하는데…그 3일은 대체…

✂️ 헤이 어린 친구, 내 바차타가 좋니? 응! — El Pañuelo 클립

이곡이 소셜을 추기에 좋은지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두 세계의 모두 변질시키지 않고 살아있는 상태로 접붙혀 그 둘의 태생과는 아무 관계없는 가장 모던한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유니크한 실험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예술 작품에 가깝다고 느껴집니다. 이런 곡이라면 바차타라는 춤으로 작품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바차타- 올 장르를 아우르는 바차타의 최대 스펙트럼

이 밖에도 로메오는 현존하는 모든 바차타의 확장 가능성의 접점 포인트를 끌어안았습니다.‘Me Extraño’는 대놓고 마리아치 사운드입니다. 이 곡을 콜라보한 크리스찬 노달(Christian Nodal)은 멕시코의 로살리아. 멕시코 전통 마치아치 사운드에 현재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99년생의 어린 아티스트입니다.

바차타 센슈얼을 즐긴다면 Solo Contigo와 Ayudame, Boomerang을, 남미인인라면 Suegra와 Perro, La Ultima Vez, Bebo, 15,500 Noches가 좋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Sin Fin도 똑같이 좋아할 수 있을까요? 개인적올 최소 1일 3깡하고 있는 이 곡을 그들은 아마 스킵하고 넘어갈 지도 모릅니다.

도미니카 사람들은 자국의 레전드 래퍼 El Lápiz Consciente와 부른 ‘Culpable’와 신세대 레게똥 스타 Chris Lebron과 부른 ‘SIRI’에 가슴이 뜨거워질 것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은 자국의 전통을 접목한 ‘El Pañuelo’가 자랑스러울 것입니다. 저처럼 팝 뮤직을 들어왔고 그냥 노는 게 좋은 사람들은 ‘Sin Fin’와’Sexo Con Ropa’에 방방 뛰겠죠.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이 ‘Sus Huellas’라는 명곡을 이미 사랑했을 것입니다. 너무나 웅장하고 멋있는 가장 로메오 산토스적인 곡. 사실 모두를 아우르는 FV 3의 대중적 소명은 이 한곡으로 이미 다 한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 나머지 곡들을 로메오 산토스는 한 곡도 그냥 넘어가지는 실험과 개척 정신과 다채로운 타겟을 세분화한 전략적, 그리고 예술적 선택들로 채워냈습니다.

곡마다 세계의 각국인에 빙의해 이 한 곡 한 곡을 들어봅니다. 이 앨범의 모든 곡이 다 좋아할 다국적 괴물 감성을 가진 사람이 존재할까요? 로메오 산토스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찐팬을 제외하면, 이 앨범은 철저히 현존하는 바차타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Divide& Conquer한 것 같습니다.

Me Extrano와 Suegra, Sin Fin과 El Pañuelo 간의 거리. 로살리아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루이스 미구엘 간의 거리. 이들이 한 앨범에 같이 등장하는 앨범이라니. 그 끝점들을 연결한 넓이 만큼이 로메오 산토스가 FV3로 넓히고 개척한 바차타 왕국의 영토입니다. 가능하지 않았던 세계로 바차타의 지평을 넓혀가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 앨범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지금 여기에 있지 않습니다. 앞으로의 이 메이저 음악 영역에서 바차타가 얼마큼 더 지평을 넓혀가는가. 과거의 FV 시리즈가 그러했듯, 다시 한 번 바차타를 더 큰 세상으로 끌어올릴 것인가. 지금부터 그것을 또 기다리고 지켜보려 합니다.

7년만에 선포된 축적한 새로운 왕의 공식. 저에게 <Fomula Vol. 3>는 바차타의 과거의 전통을 가져와 현재의 가장 새로운 것들과 접목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앨범입니다.

FV의 마지막 시리즈는 지금까지 바차타가 가지 않았던, 하지만 앞으로 갈 수 있고, 가야만 하는 곳곳에 바차타의 깃발을 꽂았습니다. FV는 여기까지입니다. 이 깃발이 북극성이 되어 더 많은 새로운 음악으로 계속 이어지기를….그것이 또 다른 새로운 춤으로 이어지기를🙏🙏🙏

에필로그 — “그런데 말입니다…”

이 역사는 로메오 산토스에서 출발한 것은 아닐 겁니다. 그의 음악은 가장 변방에서 살아남은 음악, 살아남기 위해서 변질까지도 기꺼이 수용하는 바차타 스피릿의 연장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바차타 음악의 역사의 시작으로 돌아가 봐야겠습니다…

Thank you, king! Bye FV!
Thank you, king! Bye F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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