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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026.10 · 13분 읽기

대우 & 와플 제네바 소셜 월드컵 참가기 feat. 드림

바차타 소셜 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대우와 와플, 함께 다녀온 드림을 만났습니다. 세계의 소셜은 우리와 무엇이 달랐을까.

DANCERS · 관련 댄서

전 세계인들의 바차타 축제, 바차타 소셜 월드컵.

화제만큼 논란도 많았던 이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대우와 와플, 함께 다녀온 드림을 만났습니다.

세계인들의 소셜력은 어땠는지, 우리와는 무엇이 달랐는지. 그리고 행사는 어땠는지까지...속속들이 물어본 시간. K바차타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결승 무대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대우와 와플
결승 무대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대우와 와플
바차타 소셜 월드컵 2026 결승2026년 10월 10~11일, 스위스 제네바 Palexpo. Bachata Geneva Festival 기간에 열림47개국 댄서 180명 출전 (리더 90, 팔로워 90), 심사위원 31명공식 인스타그램 @bachatasocialworldcup / 공식 결과 페이지

가장 큰 차이 #1 - 노래를 다 안다는 것

Q. 굉장히 많은 소셜러들하고 춰봤을 텐데, 어땠어요?

와플

일단, 진작 갈걸. 작년에 가자고 했을 때는 전업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때 갔으면 지금 더 많이 바뀌었을 거예요.

이 사람들이 노래를 듣는 거랑 우리가 듣는 게 애초에 달라요. 우리는 패턴 위주로 먼저 시작하잖아요. 이 친구들은 노래를 어떻게 듣는지부터 배우는 것 같고, 가사를 알아요.

한국 바에서는 최신곡 위주로 트니까 옛날 좋은 노래들은 찾아 듣지 않으면 모르는데, 이 친구들은 그 노래를 다 알아요. 3분 30초짜리 곡이면 3분 30초를 다 아는 것 같아요.

곡 안의 악기를 따로 듣는다는 것
곡 안의 악기를 따로 듣는다는 것

우리는 멜로디 위주로 듣고, 저도 그렇게 배웠어요. 그 친구들은 곡 안의 악기들을 세세하게 파악하니까, 뮤지컬리티를 살리는 데서 차이가 크게 나더라고요. 영상으로 보는 거랑 직접 가서 느끼는 게 엄청 달랐어요.

대우

저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였는데, 작년보다 레벨이 또 올라갔어요. 토니오, 클라우디오, 그리고 라 네그라 쌤이 오셨을 때도 그렇고, 음악적인 이해를 강조하는 흐름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됐어요. 음악을 갖고 놀면서 추려면 그 음악을 듣고 이해하는 게 댄서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자산이에요.

사실 외워서 춰야만 하는 노래도 있지만, 외우지 않아도 충분히 예상되는 노래가 70~80%는 돼요. 결국 음악을 듣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저희는 멜로디 위주로만 가다 보니까요.

배우는 순서부터 달랐다
배우는 순서부터 달랐다

한국 소셜환경은 너무 좋지만, 음악을 중심으로 더 많은 인큐베이팅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다행히 요즘 DJ님들 몇 분이 기존에 잘 안 틀던 아티스트의 음악을 조금씩 틀어주시고요.

드림

멜로디만 잘 들리던 곡을 퍼커션이 더 잘 들리게 손보기도 하시고요.

대우

그래도 여전히 쉽지 않아요. 저희가 일찍 탈락한 편인데도, 그동안 나온 노래 중 제가 완전히 아는 노래는 30~40% 정도였어요.

와플

저는 20%는 애매하게 알고, 20%는 아예 모르는 노래였어요. 그러니까 오히려 파트너한테 미안했어요. 이 친구는 킥을 다 맞추는데, 제가 못 맞추니까.

대회에서 나온 노래, 얼마나 알았을까
대회에서 나온 노래, 얼마나 알았을까

아쉽지만 의미있는 최종 성적

Q. 성적은 어땠어요?

대우

저는 최종 57위로 마무리했어요. 금요일에 마지막 출전권을 딸 수 있는 최종 예선이 있었는데 200명 정도가 참가했고, 본 대회에는 90커플이 나왔어요.

와플

저는 70위대인데,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요.

대우 - 엔 수에뇨 / @daewoo_dancing_life / 초아피디아 프로필와플 - @waffle.yim / 초아피디아 프로필드림 - 엔 수에뇨 / 초아피디아 프로필공식 집계 기준 한국 출전자는 2명. 대우와 와플

자기 춤 vs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커넥션'의 문제

Q. 표현하는 쪽에서 달라진 건 무엇일까요?

와플

힙합도 많이 들어가면서 자기 춤을 잘 표현해야 하는 흐름이 됐잖아요. 옛날에는 파트너워크만 잘하면 되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자기 것을 뽐내되 커넥션을 잃으면 안 돼요. 더 어려워졌죠.

콜롬비아 남자 댄서들이 결승에 못 올라갔는데요, 영상으로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니 커넥션이 생각보다 많이 깨졌어요. 뮤지컬리티는 너무 좋았거든요. 보면서 "아슬아슬하다, 못 올라가겠다" 했는데 정말 못 올라가더라고요.

대우

결승 라운드는 정말 치밀하게 설계했다는 게 느껴졌어요. 참가자들끼리도 서로 심사를 했거든요. 결승에 이르러서는 커넥션과 춤의 감이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Festival of Nations 포토월 앞, 태극기를 든 대우와 와플
Festival of Nations 포토월 앞, 태극기를 든 대우와 와플

그렇다고 이 친구들이 커넥션을 지키려고 자기 춤을 포기하느냐, 그렇지 않아요. 그것도 충분히 할 줄 알아요. 그만큼 리드의 섬세한 감각이 훨씬 더 필요한 거죠.

심사위원 구성도 전통적인 바차타 센슈얼 라인업에, 바차주크, 인플루언스, 힙합, 솔로가 강한 분들까지 다 모아놨어요. 그걸 다 아우를 수 있는 올라운더가 결국 상위 점수를 받는 거라고 봐요.

드림

남미 친구들은 신선했고 확실히 눈이 갔어요. 그런데 세미파이널에 와서는 커넥션이 깨지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마지막에 가서는 모두가 노래를 바이 하트(내적으로 이해함 by heart)로 알고 모두 기본기가 좋으니까, 결국 커넥션하고 같이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더 들어왔던 것 같아요.

화제의 중심 멜라니 - "리더를 이기려고 하지 않아요"

Q. 파이널에 오른 댄서 중에서, 내 마음속 1등을 남녀 한 명씩 뽑는다면?

드림

남자는 작년 우승자였던 제렘이 돋보였어요. 화려하게 추진 않았지만 방방 뜨지 않고, 상대방에게 집중하면서 깔끔하게 췄어요.

제렘 도스 헤이스 (Jerem Dos Reis) - 프랑스 파리 / 2025 월드 챔피언, 2026 결승 6위 / @jerem.dosreis

제렘의 춤 - 숏츠 바로 보기

여자는 실비아와 멜라니 중에 1등이 나오겠다 했는데 멜라니가 했어요. 멜라니는 상대방에게 집중하면서 자기 할 거 다 하는데, 그렇다고 리더를 이기려고 하지 않아요. 리더가 하는 걸 다 존중하면서 팔로우 받을 거 다 받고, 아무것도 없는 구간에 자기가 아는 뮤지컬리티를 아주 잔잔하게 표현해요.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팔로우의 모습이었어요.

멜라니 메히아 (Melany Mejia) - 콜롬비아 메데인 / 2026 월드 챔피언 (팔로워) / @melany_mejia5813 / 공식 프로필

실비아는 표현력이 다른 댄서들보다 컸고요.

실비아 - 앤디 & 실비아 커플로 활동

실비아의 춤 - 숏츠 바로 보기

대우

6인 6색이었어요. 음악도 장르도 다양하게 나와서, 본인 스타일과 잘 맞는 곡에서 빛나는 거죠.

남자는 우승자 빅터예요. 다른 댄서들의 표현이 대체로 섹시하거나 진지한 쪽이었다면, 빅터는 해피 바이러스 같은 느낌이 시종일관 있었어요.

빅터 빅터 (Victor Victor) - 일본 도쿄 / 2026 월드 챔피언 (리더). 빅터 & 모니카 커플로 활동 / @victor__st1 / 공식 프로필

숏츠 바로 보기

여자는, 제가 멜라니랑 춰봤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그 친구가 정말 조그맣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작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리더를 방해하는 경우가 아예 없고, 자기가 스타일링을 하고 있을 때도 리더를 보고 있어요. 오래 출 필요도 없어요. 2x8, 3x8 카운트만 춰보면 그냥 전달이 돼요.

숏츠 바로 보기

와플

저도 본선 때 멜라니랑 만났었거든요. 결승에서 6명을 다 보고 있는데, 팔로잉이 한 번도 안 깨지고 한 번도 실수를 안 해요. 안 줄래야 안 줄 수 없는 1등이었던 것 같아요.

빅터는 모난 데가 없어요. 똑같은 패턴, 똑같은 킥을 많이 쓴다는 얘기도 있지만, 파트너가 만족하고 보기에도 좋으면 저는 괜찮다고 봐요. 실제로 보니 훨씬 깔끔했어요. 그 사람만의 색깔을 그만큼 잘 살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비아도 베이직이 정말 남달랐고, 에밀리아는 워낙 좋아하는 댄서라 마음속 1등이었어요.

에밀리아 나렐 (Emilia Narel) - 리투아니아 대표, 마드리드 활동 / 2026 결승 3위 (팔로워) / @emilia_narel

대우

하나 덧붙이면, 똑같이 평균 90점이어도 편차가 가장 적은 댄서가 빅터였던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팔로워에게는 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는 거죠.

와플

점수표를 보면 남자 심사위원들은 빅터에게 하위권을 많이 줬는데, 여자 심사위원들이 다 상위권을 줬어요.

드림

여자 심사위원이 12명, 남자가 6명이었거든요.

와플

호주 까를로스(구. 까를로스 끌로에)는 심사위원이었는데, 오히려 더 열심히 추더라고요. 너무 잘 췄어요.

Q. 로스는 생각보다 잘 안 보이던데요?

와플

바로 옆에 화려하게 추는 까를로스가 있었거든요. 로스는 화려함보다 커넥션 위주로 여자를 편안하게 해주는 스타일이에요.

드림

그런데 파트너들 표정은 로스랑 출 때가 제일 좋았어요. 로스랑 출 때 가장 라들의 미소가 만발했어요. 역시 보이는 거랑 춰보는 건 달라요.

특별한 경험 - 새벽 5시, 커넥션 타임

새벽 5시, 커넥션 타임
새벽 5시, 커넥션 타임

와플

한국인으로서는 좀 어색할 수 있는데, 새벽 5시부터 7시까지 두 시간이 커넥션 타임이었어요. 노래가 다 엄청 조용해요. 몰아치는 패턴 같은 것도 없고요. 정말 커넥션에 집중해서 추는 시간이 따로 있었어요.

대우

음악을 바꾸자는 것보다 "카메라를 집어 던지고 춤에만 집중하자" 는 취지예요.

와플

남들에게 보여주는 것 말고 파트너에게 집중하고, 이 사람이랑 어떻게 교감하는지 나누는 시간이에요. 다른 사람들은 인트로 때 안고 가만히 서로의 호흡과 커넥션을 느끼는데, 저는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움직여야 할 것 같고 그랬거든요. 어색하면서도 색달랐어요.

가장 인상깊었던 댄서 - "어떤 감정으로 추느냐"

Q. 소셜은 많이 췄어요?

드림

이번이 유럽 행사 가서 춤을 제일 많이 춘 것 같아요.

드림과 함께 제네바를 찾은 한국 댄서들
드림과 함께 제네바를 찾은 한국 댄서들

Q. 누가 제일 인상 깊었어요?

드림

사실 한 명이 엄청 인상 깊었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대우쌤하고 추는 게 저는 제일 좋거든요. (ㅎㅎ 웃음)

눈에 띄었던 댄서는 스웨덴의 제스퍼예요. 화려한 친구는 아닌데 자잘한 뮤지컬리티와 커넥션에 엄청 집중해서 춰요. 그래서 많은 여자분들이 그 친구를 좋아해요.

플로어에는 스페인 빅터, 일본 빅터 같은 유명한 댄서들이 그냥 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누구랑 춰도 좋은 건 좋은 건데, 어떤 노래에 그 사람이 나한테 어떤 감정으로 추느냐가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빅터 마르토스 메르카도 (Victor Martos Mercado) - 스페인 말라가 / 2026 결승 3위 (리더) / @victormartos_bachata

대우

제가 주변에 이 대회를 꼭 같이 가자고 하는 이유가 있어요. 보통 페스티벌은 참가국이 10개국을 넘기 쉽지 않은데, 여기는 예선을 치른 나라만 40여 개국이고, 본선에 올라온 댄서만 26개국인가 28개국인가 그래요.

편집자 주 - 대회 공식 집계로는 결승에 선 180명의 국적이 47개국

사람도 음악도 다르니 재미의 폭이 굉장히 커요. 전체 만족도로 보면 비교할 만한 게 근처에도 없을 정도예요. 소셜에서도 이름도 모르는 젊은 친구인데 너무 재밌고 편안하고 표정도 좋아서, 한 곡을 정말 신나게 출 수밖에 없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어요.

드림

작년과 달라진 게, 다른 대륙 댄서들이 엄청 돋보였어요.

일본 빅터는 우승 전부터 플로어에 나오면 원이 엄청 크게 만들어졌어요. 톱티어 댄서들만 받는 주목이에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콜롬비아 댄서들의 팬덤도 어마어마하게 생겼고요. 유럽에서도 색다름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Q. 인종차별 같은 건 없었어요?

드림

거의 없었어요. 초대받은 댄서들이 다 각 나라에서 이름 있는 선생님들이라, 오히려 아시안이라고 하면 더 환영해 주고 더 챙겨주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었어요.

행사의 완성도 - "딜레이가 아예 없었어요"

숏츠 바로 보기

대우

보통 유럽 행사에 가면 DJ 부스 앞에 "아, 저 사람 댄서야" 할 만한 사람이 30~40명, 큰 행사도 40~50명 정도예요. 여기는 300~500명씩 서 있어요. 그러니 옆에서 다들 열심히 추고, 나도 허투루 출 수가 없어요.

보통 페스티벌은 10개국을 넘기 어렵다
보통 페스티벌은 10개국을 넘기 어렵다

오거나이저 친구들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1년 반 전부터 옆에서 봐 왔는데, 가서 보니 정말 잘 만들어놨어요. 그 열정이 보이니까 댄서들도 그걸 존중해요. 행사 한 달 전부터 인스타그램에 거의 매일 정보가 올라왔는데, 웬만한 정보는 인스타만 들어가 보면 다 있는 수준이에요.

드림

행사 왓츠앱 단톡방도 필요에 따라 다 나눠 놨어요. 동시에 진행되는 워크샵 영상을 부탁해 받을 수 있는 영상 공유방, 룸쉐어방, 교통편 공유방. 실시간으로 불편한 상황을 보내는 컴플레인방까지 있는데, 보통 반나절도 안 걸려요.

대우

담당자가 하루 종일 보고 있어요. 스태프가 120명이었어요.

와플

행사 스케줄이나 댄서들의 딜레이도 거의 없었어요.

대우

아예 없었어요. 다른 데서는 늦게 오는 댄서들도 다 정시에, 완벽하게.

지연 없는 행사는 이렇게 돌아간다
지연 없는 행사는 이렇게 돌아간다

Q. 제네바면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한데요. 비용이 너무 비싸지 않았나요?

대우

안 좋았던 거라면...(결국 못찾음) 그리고 비싸지 않아요. 밖에서 사 먹으면 정말 비싼데, 행사장 안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 있게 해놔요. 조금 과장하면 밖의 반값이에요. 우리나라로 치면 아주 싸진 않지만, 피자 큰 조각 하나가 7천 원대라 한 끼로 충분해요.

와플

저희는 교통비가 안 들어서 왔다 갔다 하기 편했어요. 숙소에서 해 먹기도 했고요.

대우

몇 명이 같이 모여서 가면 다른 행사랑 비용 차이가 안 나요. 흠이라면 우리나라에서 가기엔 비행기 값이 싸지 않다는 정도예요.

드림

목요일, 금요일에 도착한 사람들을 위한 제네바 시티투어도 무료로 있었어요.

World Cup Finals 스크린 앞, 함께 간 한국 댄서들
World Cup Finals 스크린 앞, 함께 간 한국 댄서들

Q. 사실 너무 상업적인 행사가 아닐까라고도 생각했는데요.

대우

상업적으로 흘러가도 좋은 그림이 있어요. 규격이 만들어지고, 그게 사람들에게 편의를 주고, 그 상업성이 합리적일 때요. 이 행사는 그걸 너무 잘 지켰어요. 그리고 바차타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박수 칠 수 있는 문화를 잃지 않으려고 했어요.

마지막 날 일요일 새벽에 "Universo" 라는 신곡을 발표했어요. 이 우주에서 우리가 다 같이 하나가 되고 커넥트할 수 있다는 가사인데, 그냥 노래를 튼 게 아니라 지금 가장 대표적인 커플들이 미리 준비한 공연과 함께 올렸어요. 이 행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마지막 공연으로까지 표현해 놓은 거죠.

2027의 계획 - 다음엔 팀코리아로

대우

저는 이번에 코펜하겐 대회에서 내년 티켓을 이미 따 왔어요. 그래서 마음은 편하죠.

Q. 그래도 또 도전해야죠. 어디서 도전하면 돼요?

대우

12월에 강남 라틴 페스티벌이 있어요. 출전권에는 파이널 직행 티켓, 금요일 최종 예선 티켓,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회 티켓이 있는데, 원래 직행 티켓은 잘 안 줘요.

한 장이지만, 직행 티켓을 가져온 대회가 한국에 하나 생긴 거예요. 12월에 우승하면 직행 티켓을 따는 거죠.

바차타 소셜 월드컵 코리아 퀄리파이어 2026
바차타 소셜 월드컵 코리아 퀄리파이어 2026
바차타 소셜 월드컵 코리아 퀄리파이어 20262026년 12월 13일 일요일, 서울. 강남 라틴 페스티벌(12월 11~13일) 안에서 열림참가비 20유로, 리더 50명 및 팔로워 50명 선착순. 페스티벌 패스 구매자만 참가 가능우승자 - 2027 제네바 월드컵 결승 직행결선 2~5위 - 2027 도쿄 아시아 챔피언십 진출권@gangnamlatinfestival
강남 라틴 페스티벌 2026
강남 라틴 페스티벌 2026

드림

아시아 티켓은 세 장, 그러니까 여섯 명분이 나올 거라고 알고 있어요.

대우

아시아 티켓은 직접 일본에 가서 참여하거나, K센슈얼 행사의 J&J에서 성적을 내면 아마 아시아 대회 상위 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티켓을 줄 거예요. 지금 아시아에서 직행 티켓이 있는 곳은 우리나라, 일본, 호주뿐이에요.

편집자 주 - 공식 사이트 기준 아시안컵 결승은 2027년 7월 도쿄. 한국에서 아시안컵으로 가는 길은 12월 강남 라틴 페스티벌 결선 2~5위, 그리고 2027년 3월 19일 서울 K-Sensual 예선. 2027 월드컵 결승은 2027년 10월 8~11일 제네바

Q. 한국의 J&J 참가자들이 도전해 볼 만할까요?

대우

도전은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항상 얘기해요. 최근에 시작된 KBL이 작년부터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봐요. 그런 대회가 내가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번 만들어 주고, 그걸 시작으로 국제 대회에 나가 보면 또 다른 목표가 생겨요.

내년에는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내년엔 네이션스컵이라는 국가대항 단체 경기가 있는데, 안무로 하는 거예요. 나가면 팀코리아로 출전할 수 있어요. 같이 나갈 분들을 모아서 내년에 나가려고 합니다.

와플

태극기를 둘이서 흔드니까 되게 아쉽더라고요. 3명, 4명, 6명 이렇게 가서 흔들어야죠.

태극기를 흔드는 대우와 와플
태극기를 흔드는 대우와 와플
NO SLEEP, DANCE, REPEAT
NO SLEEP, DANCE, REPEAT

대우

그리고 내년 4월에 엔 슈에뇨가 빅터를 모시고 행사를 진행합니다. 꼭 와주세요~

마지막 조언 - "왜 얘네는 이렇게 했을까"

Q. 한국에서 J&J에 제일 많이 나갔고 심사도 하잖아요.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대우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추는 것도 춤이에요. 그렇게 해도 즐거우면 얼마든지 그렇게 하면 돼요. 그런데 욕심이 나서 레벨업을 하고 싶다면, 잘 배워야 합니다.

요즘 수업들을 보면 예전과 내용이 달라요. 본질적인 기술, 해외에서 바디 어웨어니스라고 하는 나를 컨트롤하는 능력, 음악 듣는 법, 스텝 밟는 법을 많이 강조해요.

와플

저희도 무조건 외우는 수업이 아니에요. 노래를 어떻게 듣는지, 자기 몸을 어떻게 쓰는지를 먼저 배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옛날처럼 대충 보고 "저렇게 하겠지" 하는 단계는 지난 것 같아요.

대우

저희도 지금 행사에 가면 워크샵을 들어요. 그 친구들이 무슨 패턴을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 친구들은 춤에 어떤 로직을 갖고 있어서 여기까지 왔구나" 를 고민하면서 배워야 해요. 그래야 나만의 것이 생겨요.

마사를 보면서도 그걸 느꼈어요. 바차주크를 테마로 하는 댄서인데 결승에서 도미니칸도 너무 잘 추고, 곧 한국에 오는 도미니칸 댄서 무릴로에게 개인 레슨도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최상위를 바라본다면, 다방면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에 이른 것 같아요.

안드레스 무릴로 (Andrés Murillo) - 도미니칸 바차타 강사 / @murillito_andres

드림

왜 이렇게 했는지를 항상 궁금해해야 하는 거죠. 왜 얘네는 이렇게 했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즐겨야 해요. 그게 제일 어려워요. 교감하고 즐기는 연습이 아시아인으로서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긴장하면 할수록,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더 그래요.

너무 즐기다 보면 쇼오프처럼 보여서 비판도 분명히 있고요. 그런데 결국 내 몸이 컨트롤되고 리드와 팔로우가 되고 나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서로 즐기는 모습에서 엄청나게 큰 차이가 나요. 파이널에서도 모두가 잘 췄지만 빅터나 오웬 같은 친구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건, 상대방에 대한 집중도가 압도적으로 달랐기 때문이에요.

오웬 반 에어 (Owen Van Eer)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2026 결승 2위 (리더) / @owenvaneer결국은 상대방에 대한 집중, 즐거움. 그걸 서로 교감하는 연습을 매 소셜마다 해야 하지 않을까요.

바차타 소셜 월드컵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너무 좋은 인터뷰였어요. 인터뷰 장소 제공해 주신 솔빠도 감사합니다~!! 강남 2차빠 솔빠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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